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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립 매거진
3807

우리 집은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만

어느 곳에서나 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들의 특징





우리 집은 햇빛이 잘 안 들어오는 북향이다.

식물 키우기에 안 좋은 환경을 거의 다 갖췄다.

이런 공간에서 식물이 잘 자라길 바라는 것은 좀 앞뒤가 안 맞다.

그런데 직접 식물을 키워보면서 나름 터득한 것과, 

잘 키우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내가 깨달은 것이 있다.

 


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은

관게를 잘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.

(괜히 금손이 아니다)


지식으로 배운 식물 키우기 상식이 안 먹힐 때가 종종 있었다.

일방적인 방식으로 맺게 된 인간관계는 대부분 오래가지 못하고, 일방적인 소토으로 키우는 식물과의 관계도

금방 끝난다.

쌍방향의 소통, 그러면 그곳이 어디든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사실!





ft. 나는 좋은 관계를 가질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



+ 키우는 곳이 햇빛이 잘 안 든다면, 나름의 팁이 있다!

식물 키우기의 3대 요소(?) 중 가장 노력해야 할 부분의 순위가 달라진다.


좋은 환경에서 키울 때 : 물 > 햇빛 > 바람

부족한 환경에서 키울 때 : 바람 > 햇빛 > 물


햇빛이 잘 안 들어오는 공간이라면

물 주기를 신경 쓰기보다 환기를 잘하는 것이 1순위다. (그게 어느 정도 되고 나면 식물들은 그때부터 햇빛을 쬐주고, 물을 주는 것을 더 좋아했다.)

copy.김파카
date.2021.02.19
김파카
플립 작가님
식물과 책을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김파카입니다. 식물키트를 만들고 그림작업을 하며 잼프로젝트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. 식물과 잘 지낸지는 5년차이고, 작년에는 브런치북 대상을 받아 <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> 라는 식물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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