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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립 매거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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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 주기, 내가 뭘 잘못한 거지?

우리 집 식물이 죽은 이유




내가 알고 있던 물 주기 상식


1. 배고프지, 물 좀 줄까?

2. 시들시들하네, 물 좀 줄까?

3. 왜 안 자라지, 물 좀 줄까?

4. 덥지? 물 좀 먹어.






모든 이유를 막론하고 물을 준다.

(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)


물이 부족하면 시들고, 너무 많이 줘도 시들고

얼마만큼이 적당한 걸까?




물 주기는 정말 어려워!




실내 식물에게 물 주기란 

빨래 말리기와 닮았다


눅눅하게 마른 빨래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.

식물의 뿌리도 계속 눅눅한 상태는 싫어한다는 사실!


햇빛 잘 드는 곳에 두면 몇 시간 만에 보송보송하게 마르지만, 실내에 널어둔 빨래는 좀 더 걸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. 시들었던 대부분의 식물들은 흙 속 수분이 잘 마르지 않아서 뿌리가 썩은 경우가 많았다.

환기가 잘 안되거나, 햇빛이 잘 안 드니까 빨래가 눅눅해지는 것처럼!






물을 줬으면, 

흙이 보송보송하게 

마르게 하는 것까지가 

물 주기의 마무리!

copy.김파카
date.2020.12.04
김파카
플립 작가님
식물과 책을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김파카입니다. 식물키트를 만들고 그림작업을 하며 잼프로젝트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. 식물과 잘 지낸지는 5년차이고, 작년에는 브런치북 대상을 받아 <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> 라는 식물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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